[일상] - 출생신고서 떼고 장거리 운전한 날. 2025.04.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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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일상] - 출생신고서 떼고 장거리 운전한 날. 2025.04.09(수)

by JiNoDev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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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생이 3월 달에 가족 톡방에 출생신고서라는 게 있는데 부모님이 우리 출생신고할 때 적었던 문서가 있고 만 30세 넘어가면 문서 폐기한대서 폐기되기 전에 얼른 떼러 가자고 했었는데 출생신고서를 떼려면 현 거주지가 아닌 출생신고된 가정법원에 연락을 해서 출생신고서 떼러 간다고 얘기가 되어야 사본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그렇게 동생이 열심히 알아본 결과 저희는 본적이 울진으로 되어 있었고 영덕법원에서 저희 삼 남매의 출생신고서 사본을 가지고 있다기에 출생신고서를 받기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둘째랑 차 몰고 영덕법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살면서 법원을 처음 가봤는데 이혼소송부터 재산 관련까지 먼가 많은 게 좀 신기하기도 했는데 저희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기에 출생신고 업무 담당자분께 가서 출생신고서를 떼러 왔다고 말씀드리니 미리 뽑아 놓으신 사본을 가져오시더라고요.

 

그래서 적으라는 문서를 적고 막내 위임장이랑 신분증 사본, 저희 신분증 제출하고 나서 출생신고서를 받았는데 좀 신기하긴 했어요. 태어난 시간, 장소, 본적, 이름, 부모의 생년월일, 직업, 교육정도, 결혼기념일, 태아수 등등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던데 사실 다 아는 정보긴 한데 부모님의 글씨로 적힌 30년 문서를 보니 좀 새롭달까..? 기분이 조금 이상하더라고요 ㅎㅎㅎ

 

영덕법원과 출생신고서 작성방법

 

그렇게 출생신고서를 받고 나서는 울진군 의료원으로 향했는데 그 이유로는 할아버지께서 얼마 전에 편찮으셔서 입원을 하셨었는데 구급차로 이송되실 때 지팡이를 구급대원분께서 못 챙기셨다고 의료원에 지팡이 있대서 받으러 갔어요

엄마 말로는 첫 손주가 지팡이 사주면 할아버지가 장수한대서 제가 사줬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근데 지팡이 보니까 '아 맞다. 저거 내가 사드린 거 맞네!'라고 기억이 나더라고요ㅋㅋㅋㅋ

울진군 의료원 근처 공원에서 벚꽃구경

 

그렇게 지팡이도 찾고 할아버지 뵈러 댁에 갔는데 그래고 괜찮아 보이셔서 안도는 했는데 역시나 할아버지께서는 절대 안 변하시는 게 무조건 자기 말만 계속하시고 엄마한테 매일 필요한 거 사달라고 했으면 그래도 고맙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할만한데 안 하시길래 동생이랑 같이 '엄마한테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달라. 그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전달드렸는데 몸이 아직도 아프신가 평소에는 3,4시간을 저희 붙잡을 텐데 30분 만에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가기 전에 손주 이제 돈 잘 번다고 용돈 10만 원 드리고 빵이랑 전달드리고 왔어요

 

날이 흐린 울진 바닷가.. 날만 좋았더라면..

 

그래서 그냥 본가로 바로 내려왔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운전했는데 잠도 많이 못 잔 상태에서 530km 운전하니까 어우 많이 힘들긴 하더라고요. 저는 운전이랑 안 맞나 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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